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 조사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42곳 2만4천37가구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월별 분양 예정 중 최대물량이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간 대비 50%가 감소했다. 지난 해 서울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및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물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지방은 전년보다 4배가량 늘어난 18곳 1만1백70가구가 공급된다. 최근 지방 미분양 감소가 두드러진데다 부산지역 청약열기가 높아지자 건설업체들이 신규분양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 분양이 눈길을 끌고, 지방에서는 율하지구, 물금지구, 정관신도시 등 택지지구 내 신규단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서울=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울트라건설은 서울서초지구 A1블록에 130~213㎡ 5백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01~165㎡로 청약예금 통장을 사용해야 한다. 부지 북쪽에는 우면산, 남쪽에는 양재천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2천3백97가구 중 83~153㎡ 5백6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중앙선 환승) 청량리역이 걸어서 8~12분 거리며, 청량리 민자역사 내 편의시설과 롯데백화점(청량리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농초등과 동대문중이 뉴타운과 바로 접해 있으며, 답십리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GS건설은 마포구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천1백50가구 중 85~152㎡ 1백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2~3분 거리, 2호선 아현역도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단지 내 소의초등이 있고 아현중, 환일고 등 학군이 밀집해 통학에도 불편이 없다. 특히 마포로를 사이에 두고 아현뉴타운과 맞닿아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성동구 옥수동 500번지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1천8백21가구 중 149~172㎡ 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이 모두 걸어서 10분 거리며, 동호대교와 강변북로 등의 주요 도로가 인접해 서울 강남권 이동이 수월한 편. 또한 인근에 응봉공원과 남산공원이 있어 주변 녹지율이 높다.
포스코건설은 성동구 행당동 155의 1번지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113~193㎡ 4백95가구를 분양할 계획. 모델하우스는 3월 30일 오픈 예정이다. 사업부지는 한양대 앞에 위치한 곳으로 서울지하철 2,5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 구간인 왕십리역을 걸어서 5~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또, 2호선 한양대역 역시 걸어서 5분 거리다. 부지 남쪽으로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중랑천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차량으로 5분 정도면 서울숲을 이용할 수 있다.
강서구 가양동 52의 1번지에서는 GS건설이 7백80가구 중 6백9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일부 동·층에 따라 북동쪽으로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이 모두 걸어서 10분 거리며, 홈플러스(가양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이용이 쉽다.
신원종합개발은 강남구 청담동 122번지 일대 청담제일시장을 재건축해 110㎡ 8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영동대교남단 교차로 부근에 위치해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청담중, 청담고, 영동고 등으로 통학하며 갤러리아백화점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신도시 및 경기=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총 3곳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한라건설은 Ac-12블록 130~155㎡ 8백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한강신도시에서도 가장 북동쪽에 위치해 동, 층에 따라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또 48번 국도가 인접해 다른 블록보다 교통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반도건설과 대우건설은 80㎡ 단일타입으로 각각 Aa-9블록(1천4백98가구)과 Aa-10블록(8백12가구)에 대단지를 분양한다.
Aa-9블록은 신도시에서도 동쪽에 위치하고 초등학교, 고등학교 부지가 단지와 인접해 조성된다. 또 공원이 남쪽에 들어서기 때문에 운동, 산책 등의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다. Aa-10블록은 한강신도시에서도 장기지구와 인접해 있는 단지로 동쪽으로 공원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남쪽으로는 단독주택 부지이기 때문에 조망, 일조권 모두 확보된다.
삼성물산은 수원시 신동1,2도시개발사업지구에 113~150㎡ 1천3백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수원공장 남쪽 부지에 위치해 근로자 유입이 기대되는 사업지다. 분당선 연장구간(2013년 말 완전 개통 예정)이 부지 북쪽을 지나기 때문에 방죽역과 매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LH는 오산시 세교지구 B1블록에 98~111㎡ 1천23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공급될 예정. 경부선 전철 세마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역 주변으로 상업시설 개발이 예정돼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광성초등, 세마중, 세마고가 도보 5분 이내 거리로 학군도 잘 갖춰져 있다.
코오롱건설과 금호건설은 평택시 장안동 486번지에 90~138㎡ 1천9백4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지 남쪽으로 송탄산업단지, 평택종합유통단지, 쌍용자동차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근로자 유입이 기대된다. 또 인근에 고덕국제신도시가 개발 중으로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 인천=오랜만에 송도국제도시 신규 분양 물량도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Rc3블록에 84~163㎡ 1천5백1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전체 가구의 절반정도가 전용면적 85㎡이하로 공급된다. 삼성 바이오센터가 입주하는 5공구 내 위치하며 인천대학교 및 연세대(2011년 6월 예정), 홍익대(2015년 예정) 등 유명대학의 송도캠퍼스가 인접해 있다.
동부건설을 계양구 귤현동 306의 1번지 일대에 109~148㎡ 2백56가구, 109~175㎡ 4백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중소형아파트 물량이 전체 가구의 50%(109㎡에서 각각 1백58가구, 1백95가구)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과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지방=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해운대 AID아파트가 재건축돼 133~318㎡ 2천3백69가구 중 5백14가구 정도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 단지 남쪽으로 남해가 펼쳐져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대규모 재건축단지로 이미 학군과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공원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어 가벼운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동원개발은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20블록에 전용면적 85㎡이하로 구성된 1천40가구 대단지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81㎡ 5백60가구, 100㎡ 4백80가구. 최근 부산 분양시장은 수요가 따라주는 중소형아파트로 인기가 높아 특히 이 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GS건설이 중구 대흥동 400의 20번지 대흥1구역을 재개발해 1천1백52가구 중 86~176㎡ 8백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충남도청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대전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다. 인근 대전역세권 개발도 계획돼 있어 주변 노후주택단지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서구 평리동 신평주공아파트를 대우건설이 재건축해 1천8백19가구 중 76~145㎡ 4백5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대구산업단지가 인접해 근로자 수요가 풍부하다. 대구평리초등, 평리중, 대구서부고 등 학군이 풍부하고 대구지하철 2호선 내당역과 두류역 두 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내에서는 총 3곳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30블록에 80㎡ 7백20가구, 반도건설은 29블록에 83~113㎡ 6백40가구, 동문건설은 19블록에 85~114㎡ 5백26가구를 분양할 예정. 29, 30블록은 단지가 접해 있고, 부지 북쪽에는 성산초등과 3월 개교 예정인 범어고가 위치한다. 특히 동쪽에는 양산천이 흘러 조망권도 확보될 전망.
삼호는 경남 김해시 율하지구 9블록에 110㎡ 9백97가구를 분양한다. 김해수남초등과 중학교 부지가 바로 접해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부지 북쪽에는 유적공원이 위치하고, 하천도 흘러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