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입지, 싼 임대료 매력
1순위서 경쟁률 5대 1마감
판교 신도시에 부는 임대주택 열풍이 거세다. 고급 민간 임대수요와 서민 임대 수요 모두에서 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최근 접수를 마감한 판교 국민임대주택 청약에는 6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저렴한 주거비에 탁월한 입지 여건을 지닌 판교 신도시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 대거 청약자들을 끌어들였다.
2일 LH에 따르면, 총 1207가구가 공급된 판교 국민임대주택 청약에 6048평이 신청했다. 약 5대1의 경쟁률로 1순위 공급에서 마감됐다. 1011가구가 공급된 우선공급 물량에는 2881명이 몰려 2.8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일반 1순위 청약에서는 286가구 모집에 3167명이 몰려 경쟁률이 11.07대1에 달햇다.
이번에 공급되는 판교 A19-2블록 봇들마을 6단지는 원래 성남 재개발 사업으로 생길 이주민들을 위한 순환용 임대주택이었다. 하지만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2009년 완공된 후 빈집 상태로 남아 있었다. 결국 정부는 지난 1ㆍ13 전ㆍ월세 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이를 국민임대로 전환시켜 총 1297가구를 이번에 공급하게 됐다.
4월29일 부터 바로 입주가 가능한 점,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교통을 지닌 판교 신도시에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더구나 신규 아파트인 데다, 51㎡ 기준 보증금 4260만 원에 월 임대료 30만원 선의 저렴한 주거비로 부담이 적다.
2년 마다 계약을 갱신하게 되는데, 소득 기준 등의 자격 요건만 충족한다면 30년 가량을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LH관계자는 “입지가 워낙 좋은 데다, 최근의 전세난 속에 월 임대료 부담이 적은 편이라 많은 이들이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판교 신도시에서는 앞서 호반건설과 대우건설이 고급 민간 임대 시장을 공략한 바 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5년 후분양전환 가격이 10억원이 넘는 고가의 주상복합 임대 분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
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