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초점] 연애 예능의 정수 살린 ‘러브캐처2’…비주얼·설렘 잡았다
[방송 초점] 연애 예능의 정수 살린 ‘러브캐처2’…비주얼·설렘 잡았다
  • 함상범 기자
  • 승인 2019.09.09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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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net '러브캐처2' 홈페이지 캡쳐
사진제공=Mnet '러브캐처2' 홈페이지 캡쳐

연애의 설렘과 추리를 교묘히 섞은 Mnet ‘러브캐처2’가 연애 예능의 덕목을 하나 둘 수행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고 있다.

훌륭한 비주얼과 성격적으로 비교적 건강한 출연자들의 매력이 돋보이며, 예상외의 수를 써가며 사랑을 쟁취해가는 과정이 보는 이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또 거짓말을 일관하는 머니캐처가 속해있어 패널들이 이를 찾아내려는 추리 과정은 ‘러브캐처2’만의 차별로 꼽힌다.

‘러브캐처2’는 약 10명의 남녀가 제주도의 팬션에서 8일간 생활하는 가운데 제작진이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사랑 또는 상금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이 제시한 미션에서 1등을 하면 원하는 사람의 비밀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러브캐처인지 머니캐처인지 추리한다.

시즌2에서는 10명 가운데 남자 둘, 여자 둘 총 네 명의 머니캐처가 숨어있다. 8일이 지난 후 머니캐처와 러브캐처가 커플로 성사되면, 머니캐처는 약 5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다. 러브캐처와 러브캐처가 이어지면 실제 커플이 되고, 머니캐처와 머니캐처끼리 커플이 되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3회까지 방송된 ‘러브캐처2’는 벌써부터 삼각관계가 셋이나 이뤄졌다. 여성 출연자 김가빈을 두고 정찬우와 김인욱이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남성 출연자 박정진을 두고 김채랑과 송세라가 물밑에서 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성 김소영과 남성 김민석이 서로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있는 가운데, 막내 정연우가 김소영에게 눈길을 전하고 있다. 제주도 생활이 아직 5일이나 남아 있는 가운데 3회 만에 출연자들의 감정이 ‘폭풍 전야’에 놓였다.

특히 각자 서로의 위치에서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가빈과 인욱이 즐겁게 수영을 하고 있자, 찬우가 조급한 듯 다이빙을 하는 모습에 이어 찬우가 가빈에게 수영 교습을 하게 되자 씁쓸하게 돌아서는 인욱의 얼굴이 교차되면서 몰입감을 높인다. 또 정진에게 관심이 있어 보이는 채랑이 세라에게 “(정)찬우가 언니 좋아하는 거 같아요. 잘 어울려요. 비주얼이나 키나”라고 말하는 부분, 정진이 세라만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날카롭게 변하는 채랑의 표정 등 제작진은 예리하게 출연자들의 심리적인 면을 캐치한다.

신동엽을 비롯해 장도연, 홍석천, 딘딘, 치타, 홍빈 등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는 왓처들 역시 활약 중이다. 오랜 인간관계를 통해서 다져진 내공을 바탕으로 20대들의 풋풋함 속 의중을 어김없이 다 밝혀낸다. 신동엽은 안정적인 진행은 물로 출연자들의 깊이 숨어있는 모습까지 찾아낸다.

특히 소영이 가빈과 단 둘이 있을 때 인욱과 찬우의 마음은 모르겠다고 했을 때 가빈이 “내가 눈치가 없나”라며 같이 모른 척 하자, “가빈이 인욱과 찬우가 자기를 좋아하는 걸 알면서 일부로 모르는 척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신동엽의 모습은 예리함 그 자체였다.

일반인 출연자가 나오는 경우 자극적인 스토리를 위해 악의적인 편집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던 반면 ‘러브캐처2’는 아직까지 자극적인 편집은 보이지 않는다. 다소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보이는 작은 행동들에 주목하면서, 강렬한 감정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러브캐처2’ 박소정 PD는 “등장하는 출연자들이 시청자들에게 호감이 되도록 보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이 매력적으로 보여야 시청자들도 프로그램을 좋아하실 것 같다”며 “또 작은 행동들을 통해서 감정이 커나가는 과정을 전달하려고 한다. 당시 출연자들끼리는 누가 누굴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관찰자의 눈에는 다 보인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을 재밌게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함상범 기자 intellybeast@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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