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기②] 정해인, 데뷔 6년 차 배우의 꿈
[마주보기②] 정해인, 데뷔 6년 차 배우의 꿈
  • 장수정 기자
  • 승인 2019.09.04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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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정해인은 데뷔 후 6년 동안 쉬지 않고 활동했다.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초심과 선배들의 조언을 떠올리며 중심을 잡았다. 건강하게 오래, 연기하겠다는 꿈을 위해 지금도 부단히 노력 중인 정해인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부터 ‘봄밤’까지, 멜로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정해인은 ‘유열의 음악앨범’에서도 김고은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그러나 정해인은 ‘멜로 장인’이라는 말에는 손사래를 치며 쑥스러워했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는 나를 채찍질하게 만든다. 내 연기를 봐주는 분이 많아진다는 걸 느끼고, 팬들이 응원을 해주는 것도 깨닫고 있다.”

최근 작품들이 연속으로 흥행하고, 팬들의 응원도 커진 것은 감사하지만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신인 때 만난 선배들의 조언을 되새기며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멜로 3연타는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그전에는 장르물도 많이 했는데, 우연히 멜로 기회가 와서 연속으로 하게 됐다. 예전에 선배님께서 ‘연기를 계속할 거면 멀리보고, 길게 보라’라는 말을 해주셨다. 앞으로 여러 일들이 생기고, 많은 경험을 하겠지만 일희일비 안 하려고 한다. 기쁜 상황도 있겠지만, 슬프고 화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때마다 크게 흔들리지 않겠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건강하게 오래 연기하는 것은 정해인의 꿈이었다. 그러나 한 작품, 한 작품을 마무리 할 때마다 공허함을 아예 안 느낄 수는 없었다. 함께 작업한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의 이별은 늘 아쉽다.

“한 작품, 한 작품이 모두 소중하고 애착이 간다. 그래서 작품이 끝나면 허전해진다. 함께한 배우들과 캐릭터, 스태프와도 헤어져야 한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공허함이 밀려온다.”

정해인은 이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고 애쓰고 있다. 인간 정해인과 배우 정해인을 분리하는 것이 멀리 가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방식이었다.

“공허함 속에서 내 자신을 지키려면 인간 정해인과 배우 정해인을 분리해야겠더라. 그 배역 속에서 오래 살면 중심이 흔들릴 것 같다. 내 꿈은 건강하게 오래 연기하는 것이다. 그게 쉽지가 않다는 걸 안다. 건강을 지키는 것도, 또 연기를 오래하는 것도 다 힘들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배우 말고, 청년 정해인이 튼튼해야 한다.”

다만 연기에 대해서만큼은 타협하지 않는다. 만족하는 순간, 내리막길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 정해인은 스스로를 채찍질 하며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연기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직업을 위한 자세를 어떻게 가져야 할지 깨닫고 있다. 누구도 연기에 만족을 하지는 않겠지만, 상황에 만족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러는 순간 무너질 것 같다. 그래서 멜로 장인이라는 말은 내게 너무 과분한 것 같다. 나를 더 고통 받게 하는, 더 잘 하라고 채찍질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장수정 기자 jsj8580@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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