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불매운동 8월 이후 거세질 듯…방사능 문제 등 더해져
일본 여행 불매운동 8월 이후 거세질 듯…방사능 문제 등 더해져
  • 유명준 기자
  • 승인 2019.08.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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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뷰어스 DB
사진=뷰어스 DB

 

일본의 경제 도발로 촉발된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7월 초부터 불거진 일본 불매운동의 효과가 8월 이후에 가시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는 가운데, 일본 여행 감소도 이와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6일 일본여행 의향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올해 일본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81.8%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일본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6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해 4.7%의 응답률을 기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이런 여론조사 분위기는 현장에서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8월 이후 일본으로 향하는 신규 여행객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20일 하나투어는 8, 9월 일본 여행 예약 수요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80%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대다수 여행사들도 8월 이후 일본 여행객들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항공편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LCC 1위인 제주항공이 일본 9개 노선 789편에서 507편으로 35.7%를 감축한데 이어, 대한항공도 일본 노선 수요 감소를 고려해 전국 공항에서 운항하는 일본행 노선을 운휴, 한시적 중단, 감편 등의 조치를 취한다.

여행업계가 8월부터 일본 여행 감소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해외여행의 특성 때문이다.

보통 해외여행은 한두 달 전에 항공기와 숙박을 예약한다. 8월 초까지의 예약이 6월~7월 초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즉 일본의 경제 도발이 있고, 불매 운동이 본격화되던 7월 중순 전 예약이라 취소가 쉽지 않은 여행객들은 ‘어쩔 수 없이’ 일본을 찾는 이들이 있었다.

때문에 7월 중순 이후 급감한 예약의 실질적 수치를 볼 수 있는 것은 8월 중순 이후라 할 수 있다. 여행업계가 8월 이후를 고민하는 이유다.

여기에 최근 일본의 방사능 문제가 다시 거론되면서 불안감마저 확산되고 있어, 일본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명준 기자 neocross@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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