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기사 뉘앙스 천박해"…조국 딸 관련 보도 정면비판
최민희 "기사 뉘앙스 천박해"…조국 딸 관련 보도 정면비판
  • 김현 기자
  • 승인 2019.08.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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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장학금 관련 논란에 최민희 靑 정책기획위원 "악의적 보도"
(사진=최민희 청와대 정책기획위원 SNS 캡처)
(사진=최민희 청와대 정책기획위원 SNS 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을 둘러싼 언론 보도 행태에 최민희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이 쓴소리를 했다.

19일 최민희 위원은 SNS를 통해 "조국 내정자 딸이 상처받지 말길 바란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조국 딸 장학급 수급 관련 기사는 매우 악의적이다"라면서 "조국 내정자와 가족 흠집내기 기사들을 보며 왜 언론개혁이 절실한지 뼈저리게 느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 위원은 조국 딸이 장학금을 받은 시점을 언급하며 장학금의 대가성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첫 장학금을 받은 2016년은 박근혜 정권 당시였다"면서 "보도대로라면 (장학급을 지급한) A 교수는 조국 교수가 민정수석이 될 거란 걸 예측해 부산의료원장이 되고자 조국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얘기가 된다. 이 무슨 억측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기사가 풍기는 뉘앙스가 천박하기 짝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다수 매체는 조국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12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1학년 당시 지도교수 A씨가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으며 올해 부산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점을 강조했다.

이하는 최민희 위원의 SNS 글 전문이다.

[조국내정자 딸이 상처받지 말길...동병상련의 심정으로!]

2016년 총선 때 '누군가' 내 딸에 대한 악의적 마타도어를 퍼뜨렸다. 딸에 대한 이 거짓 마타도어는 지역구 게리멘더링ㆍ나를 동성애지지자로 지목한 대형교회의 낙선운동과 함께 낙선 3대 요인 중 하나였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 딸은 이 충격으로 마음을 아주 많이 다쳤고 이후 몇년 동안 이 상처로 고통받았다. 나는 정치 주변의 비뚤어진 욕망에 아무 잘못도 없는 자녀들이 동원되고 상처받는 일이 창피하고 부끄럽다. 이건 전적으로 정치에 귀책사유가 있다. 그러므로 무고한 딸들이 정치적 욕망의 포로가 된 어른들을 비난하고 그들에게 손가락질 하되 상처받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조국교수 딸 장학금 수급 관런 기사는 매우 악의적이다.

첫째, 성적과 장학금의 관계를 왜곡했다. 조국교수 딸이 장학금을 받은 것이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2학기 까지란다. 그런데 기자는 조국교수 딸이 2번 유급했는데 장학금을 받았고 이게 문제인듯 제목까지 뽑았다. 장학금을 받은 첫학기가 2016년 1학기라면 2015년 2학기 성적이 기준일 거다. 그런데 유급한 첫학기는 2015년1학기라니 악의적 연결이 아닐 수 없다. 장학금 마지막 수급 학기가 2018년 2학기였고 두번째 유급 학기가 2018년 2학기란다. 2019년 1학기엔 장학금을 받지 않았다. 흠집잡기가 목적이 아니고선 이렇게 기사를 쓸 수가 없다. 만일 장학금 기준이 성적이 아니었다면 이 기사는 더 악의적이다.

둘째, 2016년은 박근혜정권 때다. 기사의 행간 대로 라면 A교수는 2016년 이전 부터 부산의료원 원장이 되려고 장학금 공작(?)을 구상ㆍ실행한 것이 된다. 그는 2016년 이전 이미 박근헤씨가 탄핵당할 것이고 문재인정부가 들어선뒤 반골 조국교수가 민정수석이 될 것을 점치고 장학금을 지급한 혜안의 소유자가 된다. 이 무슨 억측인가. 아니면 2016년-2017년은 별문제가 없는데 2018년 1,2학기 장학금 총 4백만원을 준 것이 문제이고 부산의료원 원장으로 가려고 그 장학금을 계속 줬단 것인가. 기사가 풍기는 뉘앙스가 천박하기 짝이 없다.

셋째, 조국내정자 딸의 개인정보 특히 성적 관련 사안 등이 이렇게 만천하에 공개되도 되는 건가. 그에겐 최소한의 인권과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도 없는 건가. 최소한 자녀에 관련한 기사를 쓸 때만이라도 기자들이 좀 더 신중하길 바라는 마음이 바보인건가.

조국내정자와 가족 흠집내기 기사들을 보며 왜 '기레기'란 말이 안없어지는지, 왜 언론개혁이 절실한지 다시 뼈저리게 느낀다.

김현 기자 viewersco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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