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기획┃女기상캐스터④] ‘기상 예보사 취득’ 배혜지 기상캐스터의 노력
[View기획┃女기상캐스터④] ‘기상 예보사 취득’ 배혜지 기상캐스터의 노력
  • 장수정 기자
  • 승인 2019.08.23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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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낮아진 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방송사나 기상캐스터 모두 문제의식을 갖고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은 이미 수년 전부터 나왔다. 오래 전 ‘날씨 전문가’ ‘대체 불가 인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기상캐스터가 어느 새 ‘외모 중심’ ‘셀럽 기상캐스터’ ‘대체 가능 인력’이라는 평가로 바뀌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하지만 전문적인 기상캐스터가 되기 위해, 대체 불가 인력으로 성장하려는 이들도 있다. 국내 기상캐스터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상 기사 자격증, 기상 예보사 면허를 획득한 배혜지 KBS 기상캐스터는 그 모델로 거론될 수 있다.

배혜지는 YTN과 KBS 광주방송사를 거쳐 2017년부터 KBS 기상 캐스터로 일하고 있다. 기상캐스터로 구직에 성공했음에도,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취득 가능한 자격증을 따며 끊임없이 공부 중이다.

최근 배혜지가 취득한 기상기사 자격증은 기상 및 천문 관측 장비를 사용해 정확하게 기상예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상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국가기술자격증이다.

기상예보사 면허는 일정 자격을 갖춘 이들에게 기상청이 부여하는 면허다. 시험과 교육 과정을 거친다. 기상현상에 관하여 관측된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기상상태를 예상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기상 캐스터가 꼭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은 아니었지만, 배혜지 캐스터가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는 진실에 가까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선배들에게 배울 때부터 기상 캐스터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내가 잘 알아야 쉽게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을 하면서도 할수록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했다.

기상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열역학과 대기역학 등 물리에 관한 공부까지 해야 한다. 일기도를 직접 그려보면서 일기도를 분석해 예측도 한다. 날씨 전달을 하는 기상 캐스터가 이런 기본적인 원리까지 알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기상 캐스터들이 기사를 직접 쓴다”고 밝힌 배혜지는 “1분 안에 비가 오는지 안 오는지 도는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 등 정확하게 전달을 해야 한다. 특히 급변하는 날씨 때문에 현장성이 중요하다. 최종적으로 현장에 있는 것이 기상 캐스터기 때문에 변화를 파악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문성을 강조했다.

기상캐스터가 ‘날씨 정보 전달만 하는 역’이라는 점에서 배 캐스터는 억울하다고 말한다.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쉽고 효율적으로 날씨 정보를 전달하는 전문적 지식을 가졌기에 가능한 심경 토로다.

특히 장마 시기에는 새벽부터 밤까지 뛰고 있다고 말한 그는 “장마철에는 의상을 신경 쓸 겨를도 없다”라고까지 말한다. 물론 달라져야 할 점도 있다. 늘 웃으며 날씨를 전달하던 기상 캐스터들도 전달 사안의 무게감을 파악해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배 캐스터는 “예전에는 무조건 웃으며 날씨를 전달했다면, 최근에는 바뀌고 있다. 기상 상황에 따라 표정이나 어조를 달리하기도 한다”며 “경력이 높은 선배들이 전달하시는 걸 보면 멘트부터 다르다. 모든 과정을 알아야만 나올 수 있는 적절하고 효과적인 멘트들이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전달해야 하는 만큼 이유나 상황 등 배경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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