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진단] 코카-콜라 ‘물 환원 프로젝트’…건강한 지역사회 갈증 해결할 ‘단비’
[CSR 진단] 코카-콜라 ‘물 환원 프로젝트’…건강한 지역사회 갈증 해결할 ‘단비’
  • 곽민구 기자
  • 승인 2019.08.1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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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의 CSR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을 비롯해 임직원이 함께하는 봉사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습니다. 활동 초반에는 나눔을 향한 열정과 높은 관심을 받으며 잘 진행될 것 같던 CSR 활동도 어느 순간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고, 지속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뷰어스가 각 기업이 진행 중인 사회공헌 활동의 현황을 짚어보려 합니다-편집자 주

(사진=코카콜라 홈페이지 캡처)
(사진=코카콜라 홈페이지 캡처)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 Institute, WRI)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인구 300만명이 넘는 대도시 가운데 극심한 물부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시는 모두 33개로, 2억5500만명이 공중보건과 사회불안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인도, 이란 등 전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이 살고 있는 17개 국가들이 현재 모든 수자원을 거의 대부분 사용해 극심한 물부족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 역시 164개의 물부족 국가 중 53위로 중상위 수준의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RI는 보고서를 통해 “호수나 습지들을 정화하고 오래 된 우물을 복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을 사용해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은 문제를 인식하고 ‘물 환원’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종합음료회사 코카-콜라는 지난 2007년부터 '물 환원 프로젝트'를 실시 중이며, 한국 코카콜라 역시 2017년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한국 코카-콜라 제공)
(사진=한국 코카-콜라 제공)

■ 히스토리 = 코카-콜라가 목표 초과에도 '물 환원'을 멈추지 않는 이유

글로벌 종합음료회사 코카-콜라는 지난 2007년부터 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수’를 기준으로 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100%를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물 환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환원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진행됐다. 우물이나 수도 시설, 정화 시스템 등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일,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유역(流域)’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일, 빗물이나 생활하수처럼 아깝게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해 농업 등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일이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 70여 개국, 2000여 개 지역사회에서 ‘물 환원 프로젝트’를 진행, 2015년 이미 115%의 물을 환원했다.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물 환원 목표를 달성한 최초의 기업이 된 코카-콜라는 목표 달성 후에도 지속해 ‘물 환원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2017년 기준으로 목표치의 150%에 해당하는 2480억 리터를 자연에 환원했다.

(사진=한국 코카-콜라 제공)
(사진=한국 코카-콜라 제공)

그렇다면 한국 코카-콜라는 어떤 방식으로 ‘물 환원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을까.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 코카-콜라는 2017년부터 환경 유산을 보호하는 방식의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한국 코카-콜라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대관령 일대가 건조화되지 않도록 물막이 시설을 설치해 물을 확보하고,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관목과 수변식물을 심는 등 평창지역과 한국 생태환경의 보고인 대관령 일대의 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평창에서 출발한 한국 코카-콜라의 ‘물 환원 프로젝트’는 저수지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018년 WWF, 낙동강유역환경청, 김해시, 한국생태환경연구소와 협력해 ‘시례리 도랑 품은 청정마을 1호 저수지’ 준공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2호 프로젝트로 산본 저수지의 준설 및 확장을 진행해 지난 6월 준공식을 치렀다.

(사진=한국 코카콜라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 코카콜라 홈페이지 캡처)

■ 진단 = 지역사회 수자원 늘리고, 상생 계기 마련

한국 코카-콜라의 ‘물 환원 프로젝트’는 어떤 성과를 내고 있을까. ‘1호 저수지 프로젝트’를 통해 객관적 수치를 살펴볼 수 있었다.

1호 저수지 프로젝트가 진행된 지역은 시례리였다. 한국 코카-콜라는 시례리 전체 수자원을 늘리고 마을 곳곳에 깨끗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도랑 상류에 위치한 저수지를 확장하고 도랑 하류에는 수생식물을 심고 인공 습지를 조성했다.

시례리에서 진행된 1호 저수지 프로젝트를 통해 시례리의 저수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수질은 4급수에서 2급수로 오르는 등 약 2.67억 리터의 깨끗한 물을 자연에 공급하며 청정마을로서의 변화를 이끌었다.이 같은 작업을 통해 환원한 물의 양은 약 2억6700만L로, 코카콜라가 한국에서 쓰는 물의 20% 수준에 달한다.

올해는 마을 상부에 위치한 산본 저수지를 통해 농업용수를 조달 받고 마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수급되는 물 줄기의 수압이 낮고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아 수자원 부족을 겪고 있는 산본마을을 선정해 지난 6월 ‘산본 저수지 준설·확장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한국 코카-콜라 제공)
(사진=한국 코카-콜라 제공)

산본 저수지의 준설 및 확장은 산본마을을 넘어 이웃 마을인 관동마을의 수자원 확보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변에 계곡이 없는 지리적 단점으로 경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충분한 물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관동마을에도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물을 나눠주며, 두 마을이 진정한 지역공동체로서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글로벌 코카-콜라의 전 무타 켄트(Muhtar Kent)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한 것처럼, 한국 코카-콜라 역시 ‘물 환원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코카-콜라는 지속적인 물환원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서 사용한 물의 양의 10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임을 밝혔다.

한국 코카-콜라 관계자도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수자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당 유역권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WWF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물 환원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코카-콜라의 ‘물 환원 프로젝트’를 살펴본 결과 물 환원량의 객관적 수치를 보여줄 활동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환경 보호와 생태계 균형 유지를 위한 노력들을 엿볼 수 있었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얻고자 근본적 문제를 해결에 나선 코카-콜라의 ‘물 환원 프로젝트’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이루기 위한 갈증을 해소해 줄 CSR임이 분명했다.

곽민구 기자 mt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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