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시즌1 마치며] 정치판에 흥미 더했으나 공감대는 ‘글쎄’
[‘보좌관’ 시즌1 마치며] 정치판에 흥미 더했으나 공감대는 ‘글쎄’
  • 김진선 기자
  • 승인 2019.07.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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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좌관 방송 캡처
사진=보좌관 방송 캡처

JTBC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 시즌1이 13일 오후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장태준(이정재 분)은 보궐선거 공천권을 얻기 위해 송희섭(김갑수 분)과 거래했다. 동시에 미혼모의 낙태를 수술해준 것에 수모를 겪던 강선영(신민아 분)이 방송에 출연해 위기를 기회로 뒤집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국회의원이 되려는 장태준에게 일갈하던 고석만(임원희 분)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막이 내려 충격과 동시에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보좌관’은 배우들의 활약이 큰 작품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력만으로,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을 느끼게 했다. 이정재는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모습을 안방극장으로 고스란히 전했다. 극을 이끌어 가는 그의 양 날개에는 묵직한 김갑수, 정웅인, 김홍파 등이 힘을 실었다. 거기에 이엘리아, 김동준 등의 등장으로 극은 입체적으로 살 수 있었다.

로맨스 작품에 자주 얼굴을 내비치던 신민아의 연기 변신도 눈여겨볼 만했다. 그는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 변신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지만,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신민아 특유의 분위기는 이와 잘 맞아떨어졌다.

사진=보좌관 방송 캡처
사진=보좌관 방송 캡처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는 부제처럼 ‘보좌관’은 정치판에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어렵고 불편할 수 있는. 혹은 진부할 있는 정치라는 소재를 ‘보좌관’은 탄탄한 스토리에 잘 녹여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공감대는 높이지 못했다. 사회 초년생 한도경(김동준 분)과 정치에 다른 시각을 다른 윤혜원(이엘리아 분)의 모습은 시청자들 눈에 맞았을 수 있다. 하지만 극의 중심에서 벌어지는 정치판 일들은 공감대를 높이긴 힘들었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평이 적지 않았고 이는 시청률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줄곧 4%를 맴돌았던 ‘보좌관’은 마지막 방송에서 5.3%를 기록했다. 소리소문없이 5.8%로 막을 내린 ‘아름다운 세상’보다도 낮은 수치다.

‘보좌관’은 삶에서 뗄 수 없는 정치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대중의 눈에 맞췄다. 하지만 극의 재미로 더해진 그들의 뒤집고 뒤집히는 치열함은, 정치판에 있는 이들의 공감을 샀을 수는 있어도 설득력을 더하진 못한 셈이다.

김진선 기자 wlrntkfkd@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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