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준의 시선] “인연 끊었는데, 빚투”…연예인 그리고 ‘자식’인 탓에
[유명준의 시선] “인연 끊었는데, 빚투”…연예인 그리고 ‘자식’인 탓에
  • 유명준 기자
  • 승인 2019.07.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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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뷰어스 DB
사진=뷰어스 DB

 

10일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인 7~8명으로부터 13억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피해자 가운데는 2억 5000만원을 빌려준 현직 국회의원도 있다고 한다.

김혜수 측은 선을 그었다. 2012년경 어머니의 막대한 빚을 해결해주면서 관계까지 끊었다고 전했다. 이번 문제의 책임은 어머니에게 있고, 어떤 사실도 알지 못하는 김혜수가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김보성의 부친이 지인에게 5000만 원 이상을 빌리고 돈을 갚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지인은 현재 1억 원이 넘는 빚 때문에 곤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보성은 어릴 적 아버지가 가정을 돌보지 않았고,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었고, 2008년경 부모님이 정식으로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년 전부터 ‘남남’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같은 달 황제성의 아버지가 지인에게 사업상 채무 5000만 원을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황제성은 이를 알고 있었고 나눠서 갚으려 했지만, 전액 상환 요구에 번번이 논의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황제성은 아버지와 꽤 오랜 기간 인연을 끊고 살아왔다며, 황제성과 어머니 그리고 동생이 그동안의 빚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2008년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의 모친과 외삼촌이 1억 5000만 원을 지인에게 빌리고 20년 간 갚지 않았다. 당시 이 채권자는 안정환의 국가대표 신분을 보고 믿었다고 전했다.

안정환이 어머니의 빚 때문에 고통을 받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안정환 역시 어머니 빚 변제에 대해 “밑 빠진 독에 물붓기다. 이젠 나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한 적도 있다. 모친과 절연한 상황이었다.

2018년 말, 조여정 부친이 지인에게 14년 전 빌린 약 3억 원의 돈을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여정은 과거 아버지 채무로 인해 부모님이 이혼했고, 이후 아버지와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제공=JTBC, RBW, MBC
사진제공=JTBC, RBW, MBC

 

비슷한 시기 마마무 휘인의 아머지가 운영하는 회사에 납품하던 업체 대표의 자식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돈을 못 받아 끝내 가족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한 글을 올렸다.

휘인은 가정에 무관심했던 친아버지의 빚 때문에 가정이 늘 위태로웠고 결국 부모님이 2012년에 이혼한 사실을 밝히며, 부친과 인연을 끊은 가정사를 공개했다. 그리고 그 빚을 고스란히 자신과 어머니가 감당했다고 말했다.

책임에 선을 긋는 이도 있었고, 인연을 끊었지만 부모이기에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공통점은 김영희나 마이크로닷 부모의 ‘빚투’처럼 비난 받지는 않았다. 자식이기에 감당해야 할 아픔에, 연예인이기에 그것을 공개해야 하는 이중 고통을,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조차 공감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그들은 응원을 받았고, 받고 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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