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기②] 윤하 “데뷔 15년 차, 힘들어도 가수 그만둘 수 없었다”
[마주보기②] 윤하 “데뷔 15년 차, 힘들어도 가수 그만둘 수 없었다”
  • 이채윤 기자
  • 승인 2019.07.08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2004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가수 윤하는 ‘오리콘의 혜성’으로 불리며 비상했다. 2년 후에는 국내에 데뷔한 뒤 ‘비밀번호 486’ ‘혜성’ ‘우산’ ‘기다리다’ 등의 히트곡을 내며 여성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수많은 가수 속에서도 윤하만의 감성이 돋보였던 것이다.

30대 초반인 윤하는 어느덧 15년 차 중견 가수가 됐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도 슬럼프가 2017년 발매된 정규 5집 ‘레스큐(RescuE)’를 만나기 전이다.

“5집 나오기 전에 5년 5개월이 걸렸다.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 그런데 누구나 다 힘든 순간이 있지 않나. 좀 더 응집해서 그 순간이 길게 왔다고 생각하면 이득인 느낌도 있다. 사주를 보면 초년 운이 안 좋다고 하더라. 이제 초년이 끝났으니 기대도 좀 된다.”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하던 윤하는 “지금은 다 지나가서 좋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가수라는 운명이 그를 둘러쌌는지 힘들어도 그만둘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내가 무엇을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잘 안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을 비우면 좋은 기운이 나타나는 현상이 자꾸 일어난다. 그동안 정말 운이 좋았던 거 같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았다. 또 가족들이 무대에 서는 내 모습을 보고 자랑스럽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가수를 그만둘 수가 없었다.”

15년 동안 활동하는 동안 내놓은 곡이 수십 개다. 특히 여성 솔로 가수 중에서도 대표곡이 유독 많은 편이다. 그중 어떤 곡이 가장 애착 가는지를 묻자 ‘기다리다’를 꼽았다.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곡을 낼 때는 최신곡이 애착이 강한데 돌아보면 가장 사랑받은 곡이 애착 가더라, ‘기다리다’는 기대를 안 했던 곡인데 지금도 대학교 축제에 가면 그 노래를 꼭 불러달라고 한다. 그 곡 발매 당시 타이틀도 아니었고 홍보도 안 했는데 싸이월드 UCC 콘텐츠에서 내 노래가 나와 갑자기 인기를 끌었다. 그 곡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안겨드린 거 같아서 소중한 곡이다.”

윤하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노래를 통해 추억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했고 가장 오래된 친구로 팬들을 꼽기도 했다.

“솔로 여자 가수 중에서 다른 가수 분들보다는 여러 가지 이유로 대화의 창구가 많았던 거 같다. 그래서 제일 오래된 친구가 팬들밖에 없다. 생각해보면 오랫동안 교류하고 소통하고 이해하려고 오랫동안 노력했던 관계였던 거 같다.”

윤하는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노래하고 싶은 바람으로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潤夏(윤하) : 빛나는 여름'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는 소극장 공연이지만 디테일을 살렸다며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공연은 소극장에서 진행한다. 목소리만으로 지루하지 않게 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서 디테일을 보완하고 있다. 볼거리보다는 들을 거리가 더 많은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채윤 기자 chaeyoon_2@viewer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