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사심 소환] ‘나쁜 형사’, 전에 없던 독특한 캐릭터가 준 재미
[‘시즌2’ 사심 소환] ‘나쁜 형사’, 전에 없던 독특한 캐릭터가 준 재미
  • 장수정 기자
  • 승인 2019.07.05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자주> 시즌제는 방송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됐다. 인기 있는 드라마의 경우 종영하기가 무섭게 다음 시즌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기도 한다. 이에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운 탄탄한 캐릭터와 팬층을 보유한 드라마들을 다시 소환해 시즌2의 가능성을 짚어본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작년 MBC에서 방송된 ‘나쁜 형사’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영국 드라마 ‘루터’를 리메이크했다.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라면 나쁜 방법도 서슴지 않는 형사 우태석(신하균 분)의 활약이 시원함을 선사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까지 감수하며 실감나는 전개를 보여준 것도 돋보였다.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 시즌2 플러스 요인 : 언제 봐도 새로운 개성 강한 캐릭터 향연

선과 악의 경계에 서 있는 우태석은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새로운 형사였다. 법망을 교묘하게 피하며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장형민(김건우 분)을 잡기 위해 증거 조작까지 하는 우태석의 행동은 오히려 속 시원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끌어냈다. 이를 연기한 신하균은 좋은 놈과 나쁜 놈 사이, 완전히 선을 넘지 않고 적절하게 줄타기를 하며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중심 캐릭터인 우태석만 있다면 어떤 사건을 만나도 새로운 전개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장점이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이코패스 기질을 가지고 있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우태석을 돕는 데 사용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은선재(이설 분)도 드라마에 독특함을 부여했다. 은선재는 마지막회에서 한강다리를 붙잡던 손을 놓으며 투신한 우태석을 따라 뛰어내렸다. 그러나 멀쩡하게 돌아와 새로운 사건을 수사하는 우태석과 달리, 끝까지 생사 여부는 밝혀지지 않아 이후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 시즌2 마이너스 요인 : 불사신 장형민의 존재, 시청률도 반응도 평범한 수준

‘루터’의 특색을 살린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연쇄 살인마 장형민이 거듭 위기를 극복하며 살아 돌아온다는 설정은 개연성을 떨어뜨렸다. 매 회 새로운 사건을 등장시키며 빠른 전개를 이어갔지만, 장형민만 등장하면 긴장감이 느슨해진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이 과정에서 시청률도 답보 상태를 보였고, 방송 내내 8% 안팎의 평범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초반 화제성도 유지하지 못하며 시청률, 호응도 모두 무난한 수준에 그쳤다.

장수정 기자 jsj8580@viewer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