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앵무새] 준비되지 않은 채 노인이 된다는 건 '재앙'이다
[책 읽는 앵무새] 준비되지 않은 채 노인이 된다는 건 '재앙'이다
  • 문다영 기자
  • 승인 2019.06.26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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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캡처
사진=영상캡처

"가족이 노후를 책임져줬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가족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의지할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 세대, 노인 부부로만 구성된 세대가 증가했으며 자녀와 함께 사는 고령자 세대는 대부분 미혼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다. 결혼한 자녀의 가족과 생활하는 고령자는 이제 소수파가 되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80대, 90대, 100대의 초고령기를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p.26)"

초고령화 시대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더욱이 노인빈곤율 47.7%, 노인 5명 중 1명은 우울증 환자, 134만 명의 독거노인과 한 해 평균 300여 건의 노인 고독사, 제주도 인구보다 많은 75만 명의 치매 인구라는 우울한 현실도 함께다. 

사진=아고라
사진=아고라

일본 역시 다르지 않다. '백살까지 살 각오는 하셨습니까'를 쓴 저자는 누구나 원하지 않아도 오래사는 100세 시대가 된 가운데 노인으로 산다는 것은 그만한 각오와 준비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사회를 경험 중인 일본에서 사회학자로 살아온 저자는 90세가 넘어서도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 평범한 70∼80대, 쇠약해진 고령자를 돌보는 가족들,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만나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이를 토대로 노년의 위기와 직면한 사회문제를 언급하면서 삶의 후반기를 고통의 시간이 아닌 인생의 완성기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려 애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가족 구성과 효도관의 변화, 경제력과 사회 관계의 연관성, 건강을 잃고 자립해서 살 수 없게 되었을 때의 생활, 독거노인 문제, 노인복지와 정책의 한계 등 노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살피고, 그 속에서 노인 스스로가 자존감과 건강, 행복을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가스가 기스요 지음 | 아고라

문다영 기자 dymoon@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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