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앵무새] '어른들의 기적' 아이들의 경이로운 순간들
[책 읽는 앵무새] '어른들의 기적' 아이들의 경이로운 순간들
  • 문다영 기자
  • 승인 2019.06.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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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캡처
사진=영상 캡처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다'라는 말이 있다. 살아온 날들도, 생각의 크기도 턱없이 부족한 아이들이 어떻게 어른의 스승이 될 수 있을까? 

이는 아이들의 순수함, 갖가지 상황적 삶을 바라보고 대처하는 남다름에서 온다. 사회의 관행과 관습에 익숙해지고 딱딱해진 어른들보다 아이들의 생각이 훨씬 깊고 넓을 때가 적지 않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내놓은 '얘들아, 다시 불을 켤 시간이야'는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순간들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사진=에듀니티
사진=에듀니티

학교를 둘러싸고 어두운 이야기들이 많은 시대이지만 사실 교실에서는 언제나 크고 작은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은 초년생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6학년 아이들의 담임으로 보낸 3년, 난생처음 2학년 아이들을 맡아 쩔쩔매면서도 행복해했던 시간들 속에서 만난 '경이로운 순간'들을 차곡차곡 기록해 이 책에 담았다. 

아이가 남자 교사가 처음이라 걱정된다는 학부모 전화를 받고 저자는 여자 가발을 머리에 쓰고 아이들과 대면한다. 6학년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고, 야구장에 가고, 목욕탕에도 같이 가는 선생님의 존재는 요즘 보기 드물 정도인데 저자는 그런 경험들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경이로운 시간을 창조했다고 고백한다. 

'얘들아, 다시 불을 켤 시간이야'에는,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배우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배우며 함께 성장해가는 열정적인 시간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마음과 행동 하나하나에, 함께 보내는 매 시간들 속에 저자는 평범하게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 순간들을 경이로운 순간으로 바꾸는 힘에 대해 말한다. 이대윤 지음 | 에듀니티

문다영 기자 dymoon@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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