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트] ‘기생충’, 알고 보니 세트장이었다…프로덕션 비하인드 영상 공개
[영화 포스트] ‘기생충’, 알고 보니 세트장이었다…프로덕션 비하인드 영상 공개
  • 장수정 기자
  • 승인 2019.06.1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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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영상 캡처
사진=해당 영상 캡처

영화 ‘기생충’ 속 극과 극 두 가족의 공간에 대한 힌트가 제공됐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7일 ‘기생충’의 프로덕션 디자인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영화 다.

영상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인물들의 동선이 구상돼 있었고, 그 구상된 동선에 맞게 세트를 구성한 케이스다”라고 두 가족의 집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영화 속 공간들은 영화의 스토리와 직결돼 있다. 성격을 비롯한 형편, 사회적 위치 등 모든 것이 정반대였기에 두 가족이 살아가는 공간의 대비 역시 중요했던 것이다.

영상 속 설명에 따르면 기택네 집의 경우 이하준 미술감독과 제작진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동네 위주로 헌팅을 다니며 수많은 레퍼런스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다. 50미터 정도 되는 세트에 기택의 반지하 집부터 약 20여 동 40가구 정도의 집들의 디테일을 하나하나씩 만들어 나갔다.

특히 그는 건물의 벽부터 벽지, 대문, 타일, 유리창, 방충망 등 기초공사에서부터 마무리까지 구조물 하나하나로 세밀하게 공간을 채웠고, 낡고 오래된 가구들과 옷가지들, 음식물 쓰레기봉투까지 배치하며 자연스럽게 지하 특유의 곰팡이 냄새와 파리가 날아다니고 길고양이가 배회하는 동네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를 본 최우식은 “실제 집에서 촬영하는 것 같아서 배우들에게 너무 큰 영향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박 사장의 집은 유명 건축가가 지었다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취향과 예술적 혜안이 반영된 건축물이어야 했다. 이하준 미술감독과 제작진은 미니멀하면서도 군더더기가 없는, 크고 반듯한 집을 만들고자 했으며 반지하 집과 대비되는 절제된 컬러와 자재를 사용했다. 특히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주거 공간으로 비춰지면서도 극 중 캐릭터들이 만나고 단절되는 다층적인 구조로 이뤄진 박 사장 집은 굽이굽이 코너를 돌 때마다 새로운 비밀이 나올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박 사장 집의 외관, 마당, 1층 건물은 전주 부근 세트장 550평 부지에, 2층 건물은 약 250여 평 규모로 안성 디마 세트장에 제작됐다.

장수정 기자 jsj8580@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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