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기획┃다양성 영화 ①] 독립·예술 영화 관객수 급감, 2014년 이후 뚜렷
[View기획┃다양성 영화 ①] 독립·예술 영화 관객수 급감, 2014년 이후 뚜렷
  • 장수정 기자
  • 승인 2019.06.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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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스틸
사진=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스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480만), ‘워낭소리’(290만)는 대표적인 다양성 영화 흥행작이다. 2만 명만 넘겨도 대박이라는 소리를 듣는 독립 영화지만, 입소문을 타고 상업 영화 못지않은 결과를 남기는 작품들이 꽤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작들의 스크린 독과점 논란과 함께 전체 평균 관객수가 감소하며 영화계 다양성이 위축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6월 기준 올해 개봉한 다양성 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2일 개봉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차지 중이다. 누적 관객수는 115만 7111명이다.

외화 영화인 ‘그린 북’ ‘장난스런 키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왕자’가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상반기까지는 흥행이나 화제성 면에서 뛰어난 국내 다양성 영화를 더 이상 찾아보기는 힘들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18년 독립·예술영화 관객은 총 858만 명으로, 2017년이 기록한 978만 명 대비 12.3%P 감소했다. 외화를 제외한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수는 110만 명으로, 2017년이 기록한 211만 명 보다 47.9%P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비긴 어게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 등이 개봉한 2014년 에는 다양성 영화가 크게 주목을 받았다. 총 367편의 독립, 예술영화가 개봉했으며, 총 관객수는 1428만 3284명이다. 전년 대비 큰 상승폭을 보여줘 한국 영화계의 풍성함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5년 개봉 편수는 349편으로 비슷한 숫자를 유지했지만 총 관객수와 매출액은 크게 줄었다. 전국 관객수 830만 7266명으로 2014년과 비교해 큰 차이로 감소했다.

2016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총 434편의 다양성 영화가 개봉했지만 전국 관객수는 814만 2506명에 그쳤다. 2017년에는 978만 579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작년인 2018년 857만 9356명이라는 숫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14년 과 비교했을 때 약 570만 명 감소했다.

작년의 경우 총 관객수 감소는 물론, 이 기록마저 외화 강세가 뚜렷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2018년 관객 수 10만 명을 넘긴 다양성 영화는 총 15편으로, 그 중 한국영화는 ‘그날, 바다’ 한 편뿐이다. ‘소공녀’가 5만 911명을 기록해 한국영화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는 2017년 기준 9위에 해당하는 관객 수다. 2014년과 비교하면 더욱 심각하다. 2018년 한국 독립·예술영화 총 관객수는 110만 명으로, 2014년이 기록한 560만 명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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