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앵무새] '어벤져스' 토르는 어느 나라의 신일까요?
[책 읽는 앵무새] '어벤져스' 토르는 어느 나라의 신일까요?
  • 문다영 기자
  • 승인 2019.06.1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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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토르:천둥의 신' 스틸컷
사진=영화 '토르:천둥의 신' 스틸컷

우리가 열광하는 게임과 영화를 잘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지극히 환상적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영화 '어벤져스'에는 망치를 휘두르는 토르가 나온다. 토르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이다. 유명 게임 이름인 '라그나로크'는 신들의 황혼이란 뜻으로 북유럽 신화 상에선 종말을 앞둔 전쟁으로 묘사된 바다. 

이밖에 로키, 아스가르드, 해임달… 판타지나 게임을 좋아해본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들은 모두 북유럽 신화에서 왔다. 하지만 제우스, 헤라, 아폴론, 헤라클레스 등 유명한 그리스 신화 속 캐릭터들에 비해 인지도와 인기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만 필독서로 알고 자라온 현대인들에게 재미있고 폭넓은 북유럽 신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사진=책비
사진=책비

서양 고전을 전공한 후 서양 신화 연구에 몰두한 요시다 야쓰히코는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에서 우리에게 다소 낯선 북유럽 신화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 장대한 신화 속 세계관을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는 태초의 심연에서 세계가 형성된 과정에서부터 출발한다. 신들의 세계가 생겨난 과정부터 신과 거인의 탄생, 각 세계의 태생적 운명을 생생하게 그린다. 천둥의 신 토르와 미남 신 레이, 미녀 신 프레이야의 러브스토리 등을 거쳐 다른 북유럽 신화 도서들이 잘 다루지 않는 아이슬란드 신화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같은 이야기들은 현대의 게임이나 영화, 소설 속 캐릭터들의 면면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아는 만큼 재미있는 창작의 세계들이 펼쳐지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구전되어온 신화에 반영되어 있는 인간의 근원적인 본능과 문화적 원형까지 파악하도록 돕는다.

빠른 전개와 풍부한 인물 묘사로 신화 속 인물이 살아 돌아온 듯 생생하게 느껴지며, 중요한 사건을 재치 있게 표현한 일러스트를 더해 지루할 새 없이 북유럽 신화에 빠져들게 한다. 신화가 주는 짜릿한 재미와 그 속에 숨겨진 자연의 순리, 그리고 인간의 본능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시다 아쓰히코 지음 | 책비

문다영 기자 dymoon@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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