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준의 시선] #YG #유흥업소여성 #자발적성관계 #승리 #모르는일
[유명준의 시선] #YG #유흥업소여성 #자발적성관계 #승리 #모르는일
  • 유명준 기자
  • 승인 2019.05.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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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뷰어스DB, MBC '스트레이트'
사진=뷰어스DB, MBC '스트레이트'

 

지난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2014년 7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가 외국 사업가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고 보도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고 평가받지만, 의혹은 충분히 제기했다. 그런데 낯익는 단어들이 툭툭 튀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양 대표는 태국인 밥과 말레이시아 출신 조 로우를 대접하기 위해 서울 강남의 고급 한정식 식당을 통째로 빌려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남성 8명과 여성 25명이 있었고, 동원된 여성 중 10명 이상은 YG와 친분이 두터운 강남 유명 유흥업소 정마담이 투입한 화류계 여성이었다. 박유천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도 있었다.

양 대표 측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접대가 있었던 것은 알지 못한다. 식사비를 직접 계산하지 않았다. 전혀 모른다. 재력가들과는 추가 접촉도 없었다. 정 마담은 알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YG사업 관계자는 KBS를 통해 “당시 양 대표 측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부른 건 사실이다. 한군데가 아니라 여러 군데 유흥업소 여성들이 불려 나왔다. 다만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면 서로 간에 자연스럽게 이뤄진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익숙한 장면이다.

승리는 2017년 필리핀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파티에 유흥업소 여성들 10여 명을 초대했다. 이들을 데리고 온 A씨에게는 대가로 1500만원을 준 사실을 경찰이 확인하기도 했다.

당시 생일파티 현장에서는 이들 여성과 남성들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당시 여성들은 자발적으로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승리는 이 부분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이다.

유흥업소 여성들이 양 대표가 있던 자리에 있었던 것‘만’을 두고, 승리가 자신이 여행경비를 주고 이들을 불렀다는 것‘만’을 두고 ‘색안경’을 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양 대표와 승리의 ‘문화적’ 위치이고, 목적이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승리가 만들어냈던 것은 ‘대중문화’다. 대중들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집단이고, 사람들이다. 그 중 대다수는 10대와 20대 초반이다. 또 연예인을 꿈꾸는 이들 중에는 이들을 롤모델로 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나 양현석 대표, 승리도 이들이 있기에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존재한다. 자신들이 보여줘야 할 모습과 범위가 어느 정도 규정되었다는 것이다.

양 대표의 해명이 구체적이어야 하고 대중을 충분히 이해시켜야 하는 이유다. 단지 “난 모른다”로만 끝날 일이 아니다. 앞서 승리가 그렇게 반응했다가 결국 추락했고, 대중은 그렇게 추락한 승리를 여전히 양현석 대표와 함께 길을 가는 사람으로 보고 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view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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