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마닷부모 '너무하네'
허지웅 마닷부모 '너무하네'
  • 나하나 기자
  • 승인 2019.04.10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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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마닷부모 향해 쓴소리, 닫았던 SNS 열고 한 말은

(사진=뷰어스DB)
(사진=뷰어스DB)

[뷰어스=나하나 기자] 허지웅의 마닷부모 일침이 남다른 파장을 낳고 있다. 허지웅은 '마닷부모'를 해시태그로 명기하기까지 하며 이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허지웅 마닷부모 일침을 두고 여론 의견은 양분된다.

허지웅은 거액 사기 혐의 및 해외 도피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 산체스의 부모(신 씨 부부)가 입국과 동시에 공항에서 체포된 이후 이들의 입장표명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기 혐의로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았던 마닷부모는 8일 오후 7시 30분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12월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힌 지 5개월 만의 일이다. 두 사람은 지난 1998년 당시 충북 제천에서 이웃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와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허지웅이 지적한 마닷부모 발언은 이들이 입국한 뒤 취재진에 해명한 발언에 대한 것이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면서도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답했던 것.

혈액암 투병 중인 허지웅은 마닷부모의 말에 2개월 만의 SNS 활동으로 일침을 가했다. 

9일 밤 허지웅은 '마닷 부모'를 태그하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IMF 터지자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허지웅은 마닷부모에게 자신이 겪은 IMF, 숱한 사람들이 버텼던 때를 언급하며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라고 황당한 심경을 드러냈다.

허지웅의 마닷부모에 대한 일침에 여론 의견은 양분된다. 마닷부모가 여러 차례 사과와 관련해 진정성을 의심받았던 데다 피해자들에게 1998년 원금 기준 상환을 논의한 것 등이 밝혀졌기에 이같은 발언은 해선 안되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다만 허지웅이 마닷부모와 관련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어쨌든 누군가의 부모인데 과한 처사가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 다음은 허지웅 글 전문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IMF 터지자 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마닷부모

나하나 기자 viewersco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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