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게이트] ④버닝썬 사태→YG 계약 해지까지, 점입가경 논란史
[승리 게이트] ④버닝썬 사태→YG 계약 해지까지, 점입가경 논란史
  • 추승현 기자
  • 승인 2019.03.1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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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승리 게이트’. 사건의 단초는 지난해 11월 김상교 씨의 폭로였다. 그는 승리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으나 도리어 가해자로 몰렸다. 그 과정에서 ‘버닝썬 사태’는 승리 개인의 문제에서 더 나아가 경찰 유착, 마약, 성매매 알선 등 각종 사회적 문제로,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의 문제로 확대됐다. 승리는 은퇴했고 소속사를 떠났지만 YG는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연예계 뿐 아니라 각 업계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승리가 일으킨 파장으로 고민에 빠진 다양한 업계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뷰어스=추승현 기자] 단순한 폭행 사건으로 보였던 ‘버닝썬 사건’. 하지만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승리로부터 시작된 의혹은 주변 연예인, 회사, 경찰로까지 번졌다. 사안은 끔찍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며 사태는 점점 점입가경에 빠지고 있다. 

그렇게 한 달 반이 지나는 사이, 피내사자로 조사를 받던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로 전환됐다. 또 그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잘나가던 빅뱅 멤버이자 사업가였던 승리가 연예가 파장까지 부르며 무너진 과정, 쉴 틈 없는 타임라인을 되짚어 봤다.

(사진=MBC)
'버닝썬 사건' 첫 보도화면(사진=MBC)

▲ 1월 28일, MBC ‘뉴스데스크’ 버닝썬 폭행 사건 보도

김모 씨는 지난 1월 28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에게 오히려 가해자로 몰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생겼다. 여기에 버닝썬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성추행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사건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는 승리가 버닝썬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 1월 29일, KBS 승리 버닝썬 이사직 사임 보도

KBS는 승리가 버닝썬 사태 전에 이미 이사직을 사임했다고 지난 1월 29일 보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승리가 버닝썬 이사직을 맡고 있을 때 폭행 사건이 일어났고, 책임을 피하기 위해 사건이 언론 보도되기 전 사임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 1월 31일, YG 양현석 공식입장 발표

승리 소속사 YG 대표 양현석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당일인 11월 24일 승리는 현장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해당 사고는 새벽 6시가 넘어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다.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승리가 얼마 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 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 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 2월 2일, 승리 공식입장 발표

승리 또한 지난 달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다”며 폭행 사건 내막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며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 및 운영은 자신의 역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2월 3일, 디스패치 버닝썬 MD 단체 대화방 공개

디스패치는 지난 달 3일 버닝썬 MD들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내용을 보도했다. 공개된 대화에는 버닝썬 MD들이 남성 고객들을 위해 만취한 여성 고객들에 물뽕(GHB)을 사용하고, 버닝썬 내에서 성폭행 등이 일어나는 것을 알고도 눈 감는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승리 해외투어 포스터(사진=YG엔터테인먼트)

▲ 2월 16일, 17일 승리 콘서트 강행

여론은 들끓었지만 승리는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했다. 승리는 지난 달 16, 17일에 열린 서울 콘서트에 이어 싱가포르 콘서트까지 참여하는 꿋꿋한 행보를 보여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 2월 26일, SBS funE 승리 성 접대 의혹 보도  

SBS funE는 승리가 2015년 말 설립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를 비롯해 직원 등과 나눈 단체 대화방의 내용을 지난 달 26일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는 승리가 서울 강남의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하려고 했던 정황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이에 YG는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카카오톡 메시지는 조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를 착수했다.

▲ 2월 27일, 승리 해피벌룬 흡입 의혹 & 승리 광역수사대 자진 출두

베트남 포털사이트 바오모이닷컴 등은 2017년 2월 사업차 베트남 하노이에 방문한 승리가 클럽에 방문했고,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환각제 일종인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YG는 사진이 교묘하게 찍힌 것이라며 해피벌룬을 흡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양현석은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소변,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다”며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설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결국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두했다. 취재진 앞에 선 승리는 “하루빨리 이 모든 의혹들이 진상 규명 될 수 있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8시간 30분가량 성 접대, 마약 등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았다. 승리는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사진=SBS)
경찰 조사 받은 승리(사진=SBS)

▲ 2월 28일, 승리 마약 음성 판정 & 초호화 생일파티 논란

지난 달 28일 승리가 마약 의혹 1차 시약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경찰 보도가 나왔다. 승리의 변호사 측은 “모발 검사는 2~3년 전 기록까지 나오는데 국과수에 넘겨졌으니 1~2주 뒤 결과가 나오면 경찰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디스패치는 승리가 2017년 12월 9일 필리핀 팔라완섬의 한 리조트를 통으로 빌려 약 6억 원에 이르는 초호화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150명가량 초대된 이 파티 목적은 버닝썬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란 의혹이 불거졌다.

▲ 3월 4일, SBS funE 권익위의 승리 성 접대 의혹 카카오톡 확보 보도

SBS funE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일체를 확보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권익위는 2월 22일 공익 신고 형태로 해당 증거물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3월 5일, 경찰 승리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직접 확보 발표

서울지방경찰철 광역수사대는 지난 5일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일부를 확보해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확보한 자료는 권익위를 통해 받은 자료가 아니라며 해당 자료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3월 6일, 승리 소유 홍대 클럽 실소유주 양현석 의혹 & 탈세 논란

쿠키뉴스는 지난 6일 승리 소유로 알려져 있는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의 클럽 러브시그널(구 엑스)가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클럽의 실소유주가 양현석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며 파문이 일어났다.

3월 8일, 승리 육군 현역 입대 발표

YG는 지난 8일 “승리가 오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한다. 지난 1월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현역입대 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 3월 9일, 빅뱅 팬들 ‘승리 퇴출 요구 성명서’ 발표

빅뱅의 일부 팬들이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빅뱅 갤러리는 지난 9일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팀과 소속사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한 승리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SBS)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사진=SBS)

▲ 3월 10일, 승리 피의자 신분 전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가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장소로 사용했다고 알려진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는 성 접대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등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을 강제수사로 전환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 3월 11일, 승리 단톡방 몰카 공유 의혹 & 연예계 은퇴 선언

SBS funE는 승리가 남성 연예인 등이 포함돼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해당 대화방 있는 인물들은 불법촬영물을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오히려 여성을 상품화하는 발언들을 일삼아 충격을 줬다.

이날 오후 승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된다”며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SBS ‘8뉴스’는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담긴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한 명이 가수 정준영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평소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다수의 남성 연예인들도 단톡방 일원으로 지목을 받았다.

▲ 3월 12일, YG 승리와 계약 해지 공식 발표

YG는 지난 12일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3월 14일, 승리 경찰조사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 14일 오후 1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승리 카톡방을 통해 몰카 혐의가 불거진 정준영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추승현 기자 chush3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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