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SWOT 리뷰] ‘극한직업’,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치킨’을 부르다
[신작 SWOT 리뷰] ‘극한직업’,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치킨’을 부르다
  • 남우정 기자
  • 승인 2019.01.23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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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남우정 기자] 극장을 나서는 순간 치킨을 찾게 된다면 절반의 성공은 아닐까. 

23일 개봉하는 영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에 처한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말맛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이병헌 감독의 신작을 SWOT 분석을 통해서 짚어봤다. 

■ Strength (강점)

‘극한직업’은 그간 지겹게 봤던 잠입 수사물에 조폭, 마약까지 등장한다. 이런 설정을 ‘치킨’으로 뒤틀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수원왕갈비맛치킨’처럼 ‘극한직업’은 뻔한 재료를 가지고 색다르게 요리했다. 형사에서 한 순간에 소상공인이 된 마약반 5인방의 모습은 짠한데 웃긴다. 

‘극한직업’의 궁극적 목표는 웃음이다. 웃음을 향해 묵묵하게 달린다. 개성 강한 마약반 5인방은 물론 악역 이무배(신하균), 테드창(오정세)까지 캐릭터의 힘이 강력하다. 웃음 타율이 높다는 것, 코미디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이 아닐까 싶다. 

■ Weakness(약점)

‘극한직업’이 소재를 뒤틀긴 했지만 기본적 틀을 가져가다 보니 전형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보니 후반부 사건 해결 과정은 뻔하다. 후반부 마치 히어로처럼 그려지는 마약반의 모습이나 범죄 조직의 최후는 전형적인 한국형 코미디를 보는 듯하다. 특히 이무배와 고반장의 바다 위 사투 설정은 과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다. 

■ Opportunity(기회)

최근 극장가는 대작 보단 작아도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완벽한 타인’을 시작으로 최근 ‘말모이’ ‘내안의 그놈’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기세를 ‘극한직업’이 이어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 Threat(위협)

일단 방학 시즌을 맞아서 애니메이션이 극장가를 채우고 있다. ‘주먹왕랄프2: 인터넷 속으로’, ‘언더독’, ‘미래의 미라이’에 ‘드래곤 길들이기3’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한 주 뒤엔 새로운 소재의 작품인 ‘뺑반’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극한직업’이 그 사이 관객들을 사로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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