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우 누구?] ‘SKY 캐슬’ 눈빛의 힘 보여주는 조병규
[이 배우 누구?] ‘SKY 캐슬’ 눈빛의 힘 보여주는 조병규
  • 손예지 기자
  • 승인 2018.12.10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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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뷰어스=손예지 기자] ‘SKY 캐슬’ 조병규의 눈빛에 빠져든다.

JTBC ‘SKY 캐슬’(연출 조현탁, 극본 유현미)은 대한민국 상위 0.1% 집안들의 입시 전쟁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에 ‘SKY 캐슬’에는 명문대 입학에 목숨을 건 전교 1등 고등학생부터 공부밖에 모르는 엄마의 닥달에 반항심을 느끼는 중학생까지 다양한 유형의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캐릭터의 연령대가 낮기 때문에 이를 연기하는 배우 역시 대개 풋풋한 신예가 주를 이룬다. 그 중에서 남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배우가 있다. 모범생과 반항아의 경계에 서 있는 열일곱 소년 차기준을 연기하는 조병규다. 

기준은 문자 그대로 모범생과 반항아의 성향을 모두 가진 캐릭터다.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모범생이지만 로스쿨 교수인 아빠 차민혁(김병철)의 교육관에 깊은 반항심을 갖고 있다. 그런 기준이 공부를 놓지 않는 이유는 엄마 노승혜(윤세아) 때문이다. 자신의 성적이 떨어질 때마다 아빠가 엄마를 들들 볶는 게 싫어서다. 이렇듯 엄마에게 다정한 효자인 기준은 마초 기질을 타고났다는 의외성도 있다. 아빠를 ‘꼰대’라고 칭하거나 잘난 척이 일상인 친구 강예서(김혜윤)를 놀릴 때 기준의 성향이 드러난다. 

캐릭터가 복합적이라는 것은 연기하는 입장에서 양날의 칼과 같다. 서로 다른 면면을 제각각 표현하려다 자칫 이도저도 아닌 인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의 해석력과 소화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까닭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병규의 연기는 성공적이다. 그가 보여주는 기준의 모든 얼굴이 매력적이다. 여기에는 패기로움과 순수함을 오가는 조병규의 눈빛 연기가 큰 역할을 했다. 거친 듯하면서도 왠지 모를 사연이 느껴지는 그의 눈빛이 기준이라는 인물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다. 

(사진=MBC)
(사진=MBC '돈꽃')

 

조병규 특유의 눈빛 연기는 그가 지난해 MBC ‘돈꽃’에서 장혁(강필주 역)의 아역을 맡았을 때도 돋보인 바 있다. 당시 조병규는 고아원 출신의 필주가 성공을 위해 이를 악물게 되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표현하며 호평을 들었다. 특히 단단한 눈빛으로 같은 역을 연기하는 선배 배우 장혁 못잖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조병규가 ‘돈꽃’에 앞서 출연한 웹드라마 ‘독고 리와인드’에서도 그의 선 굵은 연기를 만날 수 있었다. 일진 생활을 청산하고 친구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하는 김종일 역을 통해서다. 드라마 데뷔작인 KBS2 ‘후아유-학교 2015’에서 역시 일진 캐릭터를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그렇다고 조병규가 센 캐릭터만 연기해온 것은 아니다. 올해 시즌2까지 내보낸 웹드라마 ‘음주가무’ 시리즈에서는 맥주 두 모금이 치사량인 사회 초년생 유감우 역으로 귀여운 매력을 보였다. KBS2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주인공 이정희(보나)의 쌍둥이 오빠 봉수로, ‘SKY 캐슬’ 기준과는 정반대의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JTBC ‘청춘시대2’에서는 주인공 유은재(지우)의 소개팅 상대인 조충환 역을 맡았는데 당시 훈훈한 외모 덕분에 ‘유은재 소개팅남’으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이처럼 ‘SKY 캐슬’의 ‘신 스틸러’가 되기까지 다년간의 작품 활동으로 실력을 다진 조병규다. 올해 나이 23세인 조병규는 안양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예술종합학교에 입학, 연기자로서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재다. 이에 드라마 데뷔 이전에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 2012)’ ‘햄릿햄릿’(2013) ‘오셀로’(2014)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후에도 ‘갈매기’(2015) ‘김수로 프로젝트-로미오와 줄리엣’(2016)에 출연하며 관객들을 많다. 뿐만 아니라 ‘비밀’(2015) ‘인터 체인지’ ‘오늘 만난 슈팅스타’ ‘소녀의 세계’(2016)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도 출연했다. ‘SKY 캐슬’로 조병규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린 그가 앞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보여줄 맹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손예지 기자 yeyege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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