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SWOT 리뷰] ‘국가부도의 날’, 다양한 인간군상과 헐거운 이음새
[신작 SWOT 리뷰] ‘국가부도의 날’, 다양한 인간군상과 헐거운 이음새
  • 남우정 기자
  • 승인 2018.11.28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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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남우정 기자] ‘국가부도의 날’이 관객들을 타임머신에 태운다.

28일 개봉하는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IMF 사태를 다룬 ‘국가부도의 날’은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국가부도의 날’은 재난 영화 못지 않은 스케일과 긴박감을 자랑한다.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으려는 한시현(김혜수)과 이를 발판으로 정계 판을 바꾸려는 재정국 차관(조우진), 사태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윤정학(유아인),  평범한 시민의 대표격인 갑수(허준호)까지 다양한 계층의 상황을 긴박하게 보여준다. 젊은 세대들은 교과서에서나 접했던 IMF를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중산층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그 안의 아픔과 씁쓸함을 전달 받을 수 있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띈다. 김혜수는 한시현 그 자체다. 어려운 경제 용어부터 영어대사까지 완벽 소화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런 한시현과 맞붙는 재정국 차관(조우진)은 입체적인 악역을 그려낸다. 얄미울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 조우진이 없었다면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 Weakness(약점)

일단 경제적인 부분이 주를 이루다 보니 낯설다. 관객이 그 부분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한 각 계층의 비교되는 상황을 나열하면서 그 안에 연결고리가 있음을 보여주는데 그 과정이 매끄럽진 못하다. 유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뚝뚝 끊어진다. 

모든 배우들이 호연을 보여준 가운데 유아인의 연기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극 중에서 위기를 통해서 기회를 잡으려는 금융맨 윤정학 역은 다른 캐릭터들과 접점이 없다 보니 튀는 상황이다. 여기에 유아인의 과한 연기가 더해지니 홀로 따로 논다. ‘내부자들’ 조태오가 떠오르기도 한다. 

■ Opportunity(기회)

일단 틈새 공략을 제대로 했다.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대부분 12월로 몰려서 대진운이 좋다. 여기에 오랜만에 보는 여성 원톱 상업영화다.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 Threat(위협)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기가 끝나지 않았다.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N차 관람이 줄을 잇고 있어 ‘국가부도의 날’에겐 만만치 않은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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