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SWOT 리뷰] ‘성난 황소’, 진부함 속에서 빛나는 마동석표 액션
[신작 SWOT 리뷰] ‘성난 황소’, 진부함 속에서 빛나는 마동석표 액션
  • 남우정 기자
  • 승인 2018.11.21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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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남우정 기자] ‘성난 황소’는 마동석의 특기를 극대화 시켰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그나마 최근 내놓은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그나마 낫다는 걸로 위로를 삼아야 할까.  

22일 개봉하는 ‘성난 황소’는 거칠었던 과거를 벗어나 수산시장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도 있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마동석의 맨몸 액션을 볼 수 있다. SWOT 분석을 통해서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최근 마동석의 흥행 타율은 좋지 않다. 마동석의 캐릭터에만 기댄 작품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이미지 소비가 심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성난 황소’는 마동석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 시켰다. 마동석의 주먹 한 방이면 상대가 날라 가고 캐비닛이 구겨진다. 자신보다 큰 체력의 상대도 들어올린다. 마동석의 맨몸 액션은 액션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성난 황소’가 가진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이 춘식(박지환)과 곰사장(김민재)에게 부여됐는데 그 호흡이 훌륭하다. 액션 만큼이나 ‘성난 황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과하지 않은 설정이 더 큰 웃음을 전한다. 

■ Weakness(약점) 

한 줄의 시놉시스만으로도 ‘성난황소’가 그려낼 이야기가 짐작이 된다. 그리고 착실하게 그 루트를 따라간다. 아내 앞에선 순한 양이었던 동철은 아내가 사라진 후 돌변하고 납치범 기태는 그를 자극하며 대립한다. 그리고 그를 돕는 춘식, 곰사장이 유머코드를 담당한다. 단순한 구조 속 기대감이 사라진다. 

또한 영화에서 악인인 기태의 서사는 빈약하다. 그는 돈 때문에 악행을 저지르는데 그 돈을 가지고 사람들을 테스트한다. 돈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돈과 맞바꾸는 존재는 모두 여자다. 빚을 진 아버지 대신 딸이 팔려가고 아내가 납치된 후 남편에겐 돈이 배달된다. 여자는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고 돈과 바꿀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 시대착오적 설정 속에서 여성 캐릭터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 Opportunity(기회)

비수기임에도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있다. 극장가 비수기가 딱히 존재하지 않는 모양새다. 여기에 최근 개봉한 작품 중에서 액션물을 찾아볼 수 없었던 점도 ‘성난 황소’에겐 좋은 타이밍이다. 

■ Threat(위협) 

일단 현재 극장가는 외화들이 점령했다. 대작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개봉했고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4주차에도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을 동원하고 있다. 개봉주에 승부를 봐야 한다. 한 주 뒤에는 기대작 ‘국가부도의 날’과 할리우드 대작 ‘후드’가 개봉하기 때문이다. ‘성난 황소’가 넘어야 할 벽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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