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SWOT 리뷰] ‘동네사람들’, 먹어봤자 이미 아는 그 맛
[신작 SWOT 리뷰] ‘동네사람들’, 먹어봤자 이미 아는 그 맛
  • 남우정 기자
  • 승인 2018.1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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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남우정 기자] 다이어트계의 대모인 옥주현은 “먹어봤자 내가 이미 아는 그 맛”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영화 ‘동네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미 봤던 그런 영화다. 그래도 맛있다면 계속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동네사람들’은 질리고 질린 그 맛이다. 

7일 개봉한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다. 마동석표 히어로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작품이다. SWOT 분석을 통해 ‘동네사람들’의 매력을 조명해 봤다. 

■ Strength (강점)

스릴러지만 ‘동네사람들’은 마동석이 있기에 호쾌한 액션을 맛볼 수 있다. 우락부락해도 속은 따뜻한 마동석표 캐릭터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반갑다. 

또 부패한 현실을 꼬집어준다. ‘동네사람들’은 이웃이 사라졌는데 무관심한 어른들, 부패한 정치 세력, 사건을 은폐하는 무능력한 경찰,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등 뉴스 사회면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를 고발한다. 특히 유진 역의 김새론의 입을 통해서 전달되는 대사는 깊게 남는다. 

■ Weakness(약점) 

‘동네사람들’은 마치 공식대로 흘러간다. 부패한 현실 안에서 마동석이 정의를 구현한다. 구조도 뻔한데 캐릭터도 전형적으로 표현됐다. 대표적인 게 모든 사건의 시작점인 수연(신세휘)다. 소녀가장을 전형적인 프레임 안에서 그려냈다. 신세휘의 영혼 없는 연기도 극의 몰입도를 해친다. 

새로운 게 없는 영화기 때문에 캐스팅이라도 색달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 중요한 캐릭터인 의문스러운 미술 선생님과 군수가 되고 싶어 하는 학교 이사장을 이상엽, 장광이 연기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앞서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자연스럽게 ‘시그널’ 속 이상엽과 ‘도가니’ 속 장광이 떠오른다. 

■ Opportunity(기회)

일단 극장가에 대작들이 없는 상황이다. 작지만 다양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고 있다. 현재 개봉작 중에서 스릴러가 없다는 점도 ‘동네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 Threat(위협) 

‘완벽한 타인’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개봉 일주일만에 200만을 돌파했다. 여기에 주연인 마동석의 또 다른 영화 ‘성난 황소’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제 살 갉아먹는 게 아닌지 우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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