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영주’, 작지만 단단하다…치유와 용서에 대하여
[현장에서] ‘영주’, 작지만 단단하다…치유와 용서에 대하여
  • 남우정 기자
  • 승인 2018.1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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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남우정 기자] 작지만 단단한 '영주'같은 영화가 탄생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영주’ 언론시사회에 김향기, 유재명, 차성덕 감독이 참석했다. 

‘영주’는 교통사고로 한 순간에 부모를 잃고 동생과 힘겹게 살아가던 영주(김향기)가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갖게 되는 낯선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2006년 ‘마음이’로 데뷔해 아역 배우로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김향기가 타이틀롤을 맡은 영화다. 

차성덕 감독은 “영주의 역이 가장 관건이었다. 19살의 소녀지만 그 안에서 겪는 감정과 심리가 깊게 들어간다. 처음엔 20대 배우를 생각했는데 영화 ‘눈길’에서 김향기를 봤다. 아역배우가 아닌 배우로서 김향기를 발견했다. 첫 눈에 반해서 김향기에게 시나리오를 건넸다. 처음 만나는 순간 향기가 아닌 영주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시나리오가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차성덕 감독을 사로잡았던 ‘눈길’에 이어서 ‘영주’로 또 한번 독립영화를 선택한 김향기의 소신있는 행보가 주목 받기도 했다. 

김향기는 “상업영화든 독립영화든 규모를 떠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여운이 난다면 욕심이 난다. 대본을 읽었을 때 배우로 전달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작품을 결정하게 된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다 읽었을 때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내가 영주를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주’는 차성덕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을 녹여낸 작품이다. 차성덕 감독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공존하는 관계를 통해서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날카롭지만 부드럽고 따뜻한 차성덕 감독의 세계관이 담겼다. 

유재명은 “지극히 사실적인 이야기면서 시대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부드럽기도 하고 날카롭기도 했다. 영주라는 개인의 일상을 통해서 치유와 용서에 대해 묵직하게 던진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차성덕 감독은 “가해자가 폭력적인 사람이라고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상처를 받고 아픔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 점이 영주와의 교감, 타인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상문의 선의를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주’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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