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SWOT 리뷰] ‘완벽한 타인’, 신선한 소재가 불러낸 씁쓸한 웃음
[신작 SWOT 리뷰] ‘완벽한 타인’, 신선한 소재가 불러낸 씁쓸한 웃음
  • 남우정 기자
  • 승인 2018.10.3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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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남우정 기자] ‘완벽한 타인’이 인간관계의 민낯을 까발린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완벽한 타인’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유해진, 염정아, 조진웅, 이서진 등 멀티 캐스팅을 보여주며 잘 드러난 작품으로 SWOT 분석을 통해서 매력을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완벽한 타인’은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스'(Perfect Strangers)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지만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소재라 신선하다. 그리고 그 재료를 가지고 한국적으로 각색해냈다. 상황이 더해질수록 긴장감이 몰아치며 지루할 틈이 없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완벽한 줄 알았던 이들의 민낯이 까발려지면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드러난다. 40면 간 같이 몰려다녔다고 해서 모든 걸 다 공유할 수 없고 앞과 뒤가 다른 인간의 자연적인 모습은 나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 공감에서 오는 씁쓸한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같은 장소에서 짧은 시간 안에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연극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중간 중간 장소를 옮겨가며 완급조절을 충실히 해냈다. 7인의 배우들의 연기는 캐치볼을 하는 것처럼 호흡이 딱딱 맞는다.

■ Weakness(약점)

‘완벽한 타인’은 전력질주를 하며 앞으로 향해가던 관객들을 멈춰 세운다. 명확하지 않은 결말에 대해선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의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 듯 하다. 

또한 예측불허 상황 속에서 나오는 ‘완벽한 타인’은 19금 유머에만 기대고 있다. 캐릭터들이 안고 있는 비밀도 대부분 성적인 요소에만 집중되어 있다. 많은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설정은 전형적이다. 여성을 서로를 질투하는 설정도 지겹다. 

■ Opportunity(기회)

일단 비수기에도 흥행이 가능하다는 걸 ‘암수살인’이 보여줬다. ‘완벽한 타인’과 맞서는 대작이 없다는 점에서 대진운이 좋다. 간만에 편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Threat(위협) 

영화에 출연한 김지수가 예상치 못한 음주 논란으로 개봉도 하기 전에 초를 쳤다. 영화가 외부 요인으로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게 반갑지만은 않다. 한 주 앞서 개봉한 ‘창궐’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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