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원익큐엔씨 화재, 재난 되풀이? ‘불산’ 누출되면 어떤 위험 따르나
구미 원익큐엔씨 화재, 재난 되풀이? ‘불산’ 누출되면 어떤 위험 따르나
  • 서주원 기자
  • 승인 2018.10.08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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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서주원 기자] 경북 구미에 위치한 원익큐엔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8일 오전 구미시 옥계동 원익큐엔씨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특히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의 누출을 막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12년 9월 경북 구미시 산동면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의 휴브글로벌에서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당시 일하던 직원 4명과 펌프수리 외주업체 근로자 1명 등 모두 5명이 사망했고,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경찰, 인근 주민 등 1만 1000여 명이 불산 누출로 인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2012년 불산 누출 사고 당시 뉴스 영상. (사진=YTN뉴스캡처)
2012년 불산 누출 사고 당시 뉴스 영상. (사진=YTN뉴스캡처)

또 공장 인근 지역인 산동면 봉산리와 임천리는 불산가스가 뒤덮여 농작물과 가축이 큰 피해를 입었고, 주민 수백 명이 한 달 넘게 대피생활을 했다.

불산 누출은 그만큼 위험성이 높다. 불산은 반응성이 높은 성질 때문에 공장에서 촉매재로 사용되거나 탈수제로도 이용되며,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의 불필요한 부분을 녹이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어 반도체 산업에 필수 화학물질로 꼽힌다.

불산은 이온화가 잘 되지 않아 약산으로 분류되지만, 강한 수소결합력으로 공기 중의 수분과 반응을 일으킬 경우 큰 폭발을 일으킨다. 또 염산보다 부식성이 크며 다른 산과 달리 피부를 뚫고 조직 속으로 쉽게 침투해 강력한 독성을 일으킨다.

불산이나 고농도의 불산 증기가 피부에 닿으면 하얗게 탈색되며 물집이 잡히고, 눈에 닿으면 각막이 파괴되거나 혼탁해진다. 특히 피부를 뚫고 혈액 속으로 들어간 불산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부정맥과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불산에 노출됐을 경우 글루콘산칼슘 성분을 흡입시키거나 정맥·동맥에 주입하거나 혈액투석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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