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앵무새] 차별사회, 인성 아닌 본성 때문이다?
[책 읽는 앵무새] 차별사회, 인성 아닌 본성 때문이다?
  • 문다영 기자
  • 승인 2018.09.14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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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문다영 기자] 인간은 어쩌면 차별하거나 차별받는 부류로 나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상 어느 곳에 속해도 차별은 도사리고 있다. 사람이 있는 곳에 늘상 존재하는 차별, 이는 도덕적 문제 때문인걸까. 

이에 대해 뇌 과학자이자 의학박사, 나카노 노부코는 의문을 갖는다. 세상 도처에 널린 차별의 근본적 원인이 정말 개인의  도덕성 결여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그 인간의 본성과 집단 괴롭힘의 메커니즘을 파헤치기 위해 과학적 잣대를 들이댄다. 

(사진=영상 캡처)
(사진=영상 캡처)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이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저자는 인간이 종(種)으로 존속하기 위해서 차별과 괴롭힘 같은 사회적 배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타인을 공격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소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성향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열을 매기는 문화로 이어졌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이로 서열이 매겨지고 성장해가면서는 학벌, 성별, 외모, 직업, 연봉 등 다양한 조건으로 자연스럽게 차별과 괴롭힘을 습득해나간다.

저자는 가해자들의 공통점이 절대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존재, 즉 강자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차별이 자신을 지키려는 행위라는 점을 역설한다. 상대적 약자 또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공격하고 짓밟지만 권력자에게는 싫은 내색조차 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 푸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느낀다. 

특히 저자는 뇌과학자답게 이같은 행위가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인간이기에 타인을 괴롭히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뇌 속 호르몬이 인간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차별하는 인간의 뇌를 분석하고 각종 차별에 대한 대응책 역시 뇌과학으로 풀어나가는 이 책은 새로운 관점과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나카노 노부코 지음 | 동양북스

(사진=동양북스)
(사진=동양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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