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앵무새] 오는 말보다 가는 말이 고울 때 얻는 것
[책 읽는 앵무새] 오는 말보다 가는 말이 고울 때 얻는 것
  • 문다영 기자
  • 승인 2018.09.1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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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문다영 기자] "나는 안다. 친구의 맞장구치는 힘에 친구 남편이 지금처럼 말수가 많은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친구 남편의 맞장구도 아내인 친구에게 배웠다는 것을…나는 짧은 인생에 꼭 해야 할 말 목록에 '맞장구'를 넣고 싶다.(p.72~73)"

말이 참 중요하다. 말이 어떤 힘을 가지는지는 고대부터 쌓인 갖가지 일화 속 경험치로도 느낄 수 있다. 고서를 펼쳐볼 필요도 없다. 2년전 출간돼 아직까지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와 있는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가 바로 말 한마디의 차이가 얼마나 극심한지 알려주는 단적인 예다. 더욱이 이 책이 스테디셀러가 됐다는 것은 현대인들 역시 '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사진=메이트북스)
(사진=메이트북스)

이에 대학에서 20년 넘게 언어교육을 가르쳐 온 임영주는 '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를 통해 언어의 힘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선다. 이 책은 말의 원래 모습을 잘 살려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조언한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말 좀 제발 이쁘게 하지?'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저자는 '성질'과 '성격'대로 마구 말할 것이 아니라 '인격'으로 다듬어 말하는 사람, 즉 예쁘게 말하는 사람이 되어 보라고 조언한다. 

더욱이 저자는 예쁜 말을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말을 예쁘게 하면서 치유의 과정을 겪게 되고 불안정하고 낮은 자존감 대신 스스로를 존중하게 되면서 보다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곱다'는 속담의 반대 선상이다. 가는 말을 곱게 쓸 때 상대 뿐 아니라 스스로가 어떻게 행복해지는지를 알려준다. 임영주 지음 | 메이트북스

(사진=영상캡처)
(사진=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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