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SWOT 리뷰] ‘목격자’, 진짜 공포는 영화가 끝난 후에 온다
[신작 SWOT 리뷰] ‘목격자’, 진짜 공포는 영화가 끝난 후에 온다
  • 남우정 기자
  • 승인 2018.08.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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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남우정 기자]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 공간이 주는 공포는 이미 ‘숨바꼭질’ ‘이웃 사람’ 등의 영화를 통해서 접해 봤다. ‘목격자’는 여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 설정을 더해 극한의 공포를 만들어냈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목격자’는 평범한 가장 상훈(이성민)이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범인과 벌이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생활 터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다. 현실 스릴러로 불리는 ‘목격자’를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목격자’의 가장 큰 강점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설정이다. 내 집 마련이 인생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극에서 등장하는 아파트는 그 모든 것을 함축하는 상징이다. 이 공간이 공포로 변했을 때 상훈이 느끼는 감정이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살인사건을 목격하고도 쉽게 신고할 수 없었던 상훈의 심정을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의 상황에 대변해 보게 되고 러면서 극에 몰입하게 된다. 

또 ‘목격자’는 추격 스릴러이긴 하지만 초반부터 범인의 얼굴을 공개한다. 범인이 누구인지 추측하고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스릴을 ‘목격자’는 상훈의 생존기에서 준다. 그리고 범인 못지않게 무서운 것은 현대인의 무관심과 집단 이기주의라고 지적한다. 상훈의 공허한 마지막 대사가 씁쓸하게 다가온다.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낀 공포는 일상생활에 돌아와서도 계속된다. 

■ Weakness(약점)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닌 목격자가 주인공이 작품이기 때문에 신선하지만 그 한계도 있다. 2시간을 끌고 가기엔 쉽지 않은 이야기다. 그렇다 보니 후반부엔 영화적 설정이 더해졌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리얼하고 현실적이었던 이야기가 자연재해를 만나고 나니 결이 바뀌어 버린다. 팽팽하게 당겨지던 고무줄이 한순간에 풀려버렸다. 

■ Opportunity(기회)

극장가 성수기, 그 어느 때보다 관객들이 영화를 많이 보는 때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원한 극장가를 찾는 폭염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빅4 영화 중에서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릴러다. 2013년 한여름에 개봉했던 스릴러 ‘숨바꼭질’도 500만을 넘기며 계절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목격자’에게도 가능한 이야기다.

■ Threat(위협)

‘목격자’보다 먼저 개봉한 빅4 중 ‘신과 함께-인과 연’과 ‘공작’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신과 함께-인과 연’은 1000만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고 ‘공작’도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름에 대작들을 찾는 관객들이 많은 만큼 아무래도 두 작품에 비해서 사이즈와 스케일이 작은 ‘목격자’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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