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앵무새] 어느 날 달라진 '엄마'…인생이 뒤집혔다
[책 읽는 앵무새] 어느 날 달라진 '엄마'…인생이 뒤집혔다
  • 문다영 기자
  • 승인 2018.08.13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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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문다영 기자] 엄마라는 존재는 투정의 대상이기도 하고, 위안의 대상이기도 하다. 늘 곁을 지키며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 해줄 것만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이런 존재였던 엄마가 갑자기 치매에 걸린다면? 자신이 모셔야 한다면? 여기, 일상이 무너진 남자가 있다. 마쓰우라 신야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며 당황, 좌절, 피로, 놀람, 혼란의 연속에 대한 인생의 현장 기록을 '엄마 미안해'에 담았다. 이 책은 그를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렸다.

"휴대전화에 어머니로부터 음성 메시지가 와 있었다. 
'여보 지금 어디예요? 오늘은 몇 시에 들어와요?'
나는 한동안 넋을 잃고 말았다. (p.34)"

(사진=영상 캡처)
(사진=영상 캡처)

기자였던 저자는 자유롭게 살던 50대 독신남.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치매와 맞닥뜨리며 일상이 뒤집힌다. 저자는 순간순간의 경험담을 차분히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의 문체에서는 담담함, 특유의 냉정함이 묻어나지만 책에서 그려지는 현실은 참담하고 처절하다. 

저자는 '엄마 미안해'를 통해 고령화 시대에 대처해야 하는 이 세상 자식들에 대한 조언 뿐 아니라 간병자로서 환기해야 할 점들도 조목조목 짚어낸다. 실제 간병하는 입장에서 편안한 간병, 즐거운 간병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 실제 간병자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환자를 학대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대한민국 역시 12분마다 한 명씩 치매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늙은 부모, 아픈 부모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숙명이다. 부양가족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든 현 시대, '엄마 이안해'는 담담한 현실 고백과 문제 인식 및 개선을 전하는 에세이다. 마쓰우라 신야 지음 | KMAC

(사진=KMAC)
(사진=K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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