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엔플라잉, 섹시함에도 대충은 없다
[현장에서] 엔플라잉, 섹시함에도 대충은 없다
  • 이소희 기자
  • 승인 2018.05.16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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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한결 같은 간절함으로 또 다른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서정성에 섹시를 가미한 ‘서정섹시’다.

엔플라잉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하우 아 유(HOW R U)’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하우 아 유’는 엔플라잉이 지난 1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더 핫티스트: 엔플라잉(THE HOTTEST: N.Flying)’ 이후 약 4개월 만에 내는 앨범이다. 

이날 이승협은 빠른 컴백에 대해 “4개월 동안 쉬지 않고 한국과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도 하고 팬미팅도 했다. 열심히 달려왔지만 이번 컴백으로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하우 아 유 투데이’를 비롯해 ‘업 올 나잇(Up all night)’ ‘애니웨이(Anyway)’ ‘팔불출’ ‘너 없는 난’ 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하우 아 유 투데이’는 헤어진 연인에게 보내는 쓸쓸한 메시지를 담은 얼터너티브 록이다. 

권광진은 타이틀곡에 대해 “이별노래라고 꼭 슬픈 게 아니라 엔플라잉만의 사운드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현은 “서정적이고 섹시한 콘셉트”라고 정의했다. 그는 “‘뜨거운 감자’ 활동 당시 콘서트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팬들이 많이 말씀하신 콘셉트다. 어떻게 보면 팬들과 함께 앨범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얘네들이 이렇게 훈훈한 애들이었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은 지난 앨범에서 복고풍 콘셉트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던 바 있다. 그간은 청량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발랄함을 앞세웠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는 여기에 서정적인 면을 더해 더 풍부한 이미지를 제시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멤버들은 더 많은 노력을 했다. 

차훈은 “멤버들 다 체중을 4kg 이상 감량했다. ‘섹시’를 표현하기 위해 날렵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해서 자발적으로 했다. 또 승협이 형과 나는 파격적으로 머리 색상을 바꿨다. 나와 유회승은 컬러렌즈를 시도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의상에서도 달라진 점은 있었다. 김재현은 “원래 노출을 잘 안하는데 이번 앨범 사진에 가슴팍이 파인 옷이 있었다. 그런데 팬들이 포토샵으로 지워서 가려주시더라. (웃음) 그래도 ‘서정섹시’이니 많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차훈은 “이전 활동에서 루즈핏 의상을 입어서 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시스루 옷을 입었다. 그런데 역시나 팬 분들이 재현이처럼 가려주시더라”면서 웃었다.

엔플라잉이 이처럼 비주얼적인 시도를 한 이유에는 ‘더 나은 무대’가 있었다. 권광진은 “회사 내에서 ‘링거를 맞고 연습하는 친구들’이라고 불리고 있더라. 링거 맞으면서 운동도 하고 연습도 하고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훈은 이런 엔플라잉의 모습이 ‘변화’라기보다 ‘다양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런 콘셉트의 곡은 앨범 수록곡 등을 통해 보여드려왔다. 그래서 변화를 했다기보다 보여드릴 수 있는 색깔 중 다른 것을 또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보여드리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전곡 작사에 참여한 이승협은 “전곡이 사랑 이야기인데, 준비할 시간이 많이 있던 건 아니라 계속해서 사랑 이야기만 생각했다. 그래서 집중이 흐트러지기도 해 어려웠다. 과거의 이별 경험이 내용에 들어가긴 했지만 100%는 아니다. 상상을 통해 쓴 노래가 많다”고 설명했다.

엔플라잉의 간절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들은 ‘수액요정’이라는 별명도 싫지 않았다고. 유회승은 “다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합주할 때도 체력관리를 하고 링거를 맞으며 몸을 챙겼던 거다. 우리에게 기대를 하시는 분들을 위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협 역시 “무엇을 하든 대충하지 않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그리고 우리는 밴드이니 공연에서 우리의 진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3주년을 지난 엔플라잉이다. 그렇지만 ‘안심’이라는 말은 없다. 김재현은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다. 하지만 음악을 들려드릴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지금까지 감사했다’는 말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음악, 멋있는 비주얼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권광진은 “팬미팅을 이번에 처음 하는데 그걸 기다려줬을 팬 분들을 생각하니 정말 간절했다. 어느 하나 게을리 하지 않았고 미치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엔플라잉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하우 아 유’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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