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앵무새] 내 인생의 내 시간을 손에 쥘 때 바뀌는 것
[책 읽는 앵무새] 내 인생의 내 시간을 손에 쥘 때 바뀌는 것
  • 문다영 기자
  • 승인 2018.04.19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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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뷰어스=문다영 기자] 많은 이들이 살아가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이 있다.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많을수록 누릴 수 있는 행복이 늘어난다”는 것. 하지만 시간은 정반대의 개념으로 다가온다. 늘 시간에 허덕이는 사람이 갑자기 많은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해서 창의적이고 뿌듯하고 알찬 시간을 보내진 않는다. 다만 시간은 회사나 사회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스스로의 것이 될 때 행복과 비례한다.

임승수는 바로 이 시간의 관점에서 자본주의의 민낯을 분석한다. 그는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진정성 있는 답을 내놓는다. 우리 사회를 규정지은 틀을 같이 벗어나보자고도 한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에서는 인생을 돈이 아니라 시간의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삶의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장에서는 마르크스 ‘자본론’의 핵심 내용인 잉여가치론을 통해 돈보다 훨씬 중요한 시간을 일상적으로 빼앗기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3장에서는 가장 자본주의적인 행위인 소비에서조차 시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소비행위를 연구한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왜 소비행위에서조차 물질보다 시간이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논증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현명한 소비행위,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비행위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4장에서는 자본주의 대량생산 시스템 속에서 규격품이 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성찰한다. 

(사진=책표지)
(사진=책표지)

저자가 책에서 시종일관 중요하게 얘기하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우리가 가진 직업은 결국 내가 가진 시간을 파는 것이며 그렇게 볼 때 우리는 잠자는 시간을 빼고 절반 이상을 직장과 관련된 것에 시간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 스스로 월급과 이를 위해 자신이 팔아야 하는 시간을 비교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그 시간의 주인이 되어야 우리가 바라는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임승수 지음 |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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