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SWOT리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어디선가 홍상수의 냄새가 난다
[신작SWOT리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어디선가 홍상수의 냄새가 난다
  • 남우정 기자
  • 승인 2018.04.1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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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스틸컷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스틸컷

 

[뷰어스=남우정 기자] 누군가를 닮았다는 말은 칭찬일까. 

12일 개봉하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한 어느 겨울, 무명작가 생활마저 포기한 경유(이진욱)가 얹혀살던 여자친구 집에서 쫓겨나고 우연히 전 연인 유정(고현정)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목만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는 우리 주변에서 볼

 

법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영화는 경유의 시선으로 흘러가는데 리얼한 캐릭터와 현실적인 연출이 관객들을 몰입하게 한다. 경유가 처한 상황이 답답하긴 하지만 그 안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다. 

또 알쏭달쏭한 제목처럼 영화는 곳곳에 은유적 장치를 설치해 관객에게 해석의 여지를 준다. “호랑이 조심해”라고 인사를 하지만 경유와 유정에게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은 내면의 두려움이다. 관객들은 경유를 통해 두려움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 Weakness(약점) 

영화 곳곳에서 홍상수 감독의 냄새가 난다. 아무래도 이광국 감독이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해변의 여인’ 조감독 출신이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좀 더 쉽게 다가오고 유머코드가 빠진 홍상수 영화같다. 관객에겐 전혀 새롭지 않은 이야기일 뿐이다. 

■ Opportunity(기회) 

최근 작은 규모의 영화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만큼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도 가능성이 있다. 또 의도치는 않은 결과지만 드라마 ‘리턴’ 논란으로 고현정, 이진욱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턴’의 아쉬움을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으로 달랠 수 있다. 

■ Threat(위협) 

작은 영화가 흥한대도 범죄 오락영화는 나온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개봉 라이벌은 4월 개봉하는 유일한 범죄 오락 영화인 ‘머니백’이다. 타겟층은 다르겠지만 코미디 영화의 힘을 무시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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